FA컵 32강 오늘 킥오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9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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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2개 팀도 가세
인천vs부천·포항vs대구 빅뱅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전(4라운드)이 29일 펼쳐진다.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FA컵은 국내 프로 및 아마 팀들이 총출동하는 대회로, 매년 축구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내셔널리그(3부리그), 대학 등 아마 팀들이 이미 1∼3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29일 벌어지는 4라운드부터는 32강에 자동 진출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도 가세해 우승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FA컵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전을 치른다. 연장에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FA컵 우승팀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라는 메리트가 걸려있다. 지난해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FC서울을 꺾고 우승한 성남FC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32강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이웃간 대결인 인천 유나이티드-부천FC, 포항 스틸러스-대구FC전이다. 부천은 2006년 SK가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하면서 FA컵 역사 속에서 사라지는 듯했지만 2008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고, 올해 FA컵을 통해 처음으로 인근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인천과 라이벌 매치를 벌이게 됐다.

포항은 32강전에서 K리그 챌린지 선두인 대구를 만난다. 대구는 K리그 챌린지 6경기(3승2무1패·승점 11)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포항이 대구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K리그 클래식의 자존심을 세울지의 여부도 팬들의 관심사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수원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의 32강전은 JS컵 일정과 겹쳐 5월 13일로 연기됐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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