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2골’ 전북, 가시와 원정서 2-3 패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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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22경기 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우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22일 일본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와 레이솔과의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두를 달렸던 전북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2승 2무 1패(승점 8)로 가시와(3승 2무·승점 11)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전북은 그러나 5월 6일 산둥(중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전북은 가시와에 절대적으로 약한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역대 6번 맞붙어 1무 5패로 한 번도 가시와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징크스 탈출을 위해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가시와의 빠른 측면 공간 침투에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전반 9분 가시와의 두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20분과 39분에는 타케토미 고스케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후반 22분과 36분 이동국의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 골과 중거리포 2골로 추격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이동국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27호 골로 나세르 알 샴라니(알 힐랄·26골)를 제치고 통산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전북은 골득실(전북 +5, 산둥 -3)에서 산둥에 크게 앞서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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