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웨인라이트 6이닝 무실점…개인통산 120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05시 45분


아담 웨인라이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담 웨인라이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헤이워드 3안타·할러데이 2타점 활약
컵스에 3-0…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개장 101주년을 맞은 유서 깊은 리글리필드에서 세인트루이스와 시카고 컵스가 2015년 메이저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6일(한국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선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와 컵스가 맞붙었다. 팬들이 ‘역사를 지키자’며 디지털 전광판 도입을 반대해 그대로 남은 수동식 점수판과 현대화를 위한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텅 빈 외야석 등 리글리필드는 역사를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메이저리그의 현재를 보여주는 듯했다. 경기는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의 3-0 승리로 끝났다.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팀에 119승을 안긴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는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선 제이슨 헤이워드가 3안타, 맷 할러데이가 2타점으로 세인트루이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해 20승9패, 방어율 2.38을 기록한 웨인라이트는 겨울 동안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성공적으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르며 개인통산 120승을 기록했다.

보스턴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6년 1억55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좌완 존 레스터는 큰 기대 속에 안방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4.1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는 개막전을 빛내기 위해 이날 단 한 경기만을 편성했다. 다른 팀들은 7일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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