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포항 ‘창의 전쟁’ 승자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3일 05시 45분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공격력을 내세우는 팀들답게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 이재성(왼쪽·전북)과 지난 시즌 신인왕 김승대(포항)를 앞세운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사진|K리그·포항스틸러스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공격력을 내세우는 팀들답게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 이재성(왼쪽·전북)과 지난 시즌 신인왕 김승대(포항)를 앞세운 창의 대결이 기대된다. 사진|K리그·포항스틸러스
전북 이재성 상승세…포항 김승대 부상 복귀
서울, 박주영 출전 여부에 따라 두 가지 플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4라운드 6경기가 4∼5일 열린다. 클래식(1부리그) 12팀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전력을 재정비해 본격적인 순위경쟁에 나선다. 우승 후보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FC서울 박주영(30)이 같은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K리그 복귀전을 치를 지에도 축구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 전북과 포항 ‘누구의 창이 더 강한가?’

전북-포항전은 창의 대결이다. 두 팀 모두 공격에 강점을 갖고 있다. 개막 이후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이동국까지 가세해 공격 자원이 넘쳐난다. A매치 데뷔골을 넣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재성도 상승세에 있다. 이들 외에 한교원, 에두, 에닝요 등 K리그 무대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즐비하다.

포항은 지난 시즌 신인왕 김승대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팀도 살아났다.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한 김승대는 지난달 22일 서울전에서 복귀해 혼자 2골을 책임지며 2-1 승리를 책임졌다. 포항은 서울을 제물로 2승째(1패)를 거두고 고공행진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포항은 지난 3경기를 통해 국내선수와 용병의 호흡에서 다소 아쉬움을 노출했지만,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이를 집중 보완했다. 최근 3차례 맞대결에선 전북이 포항에 2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 서울 박주영 포함된 플랜A 가동할까?

서울 최용수 감독은 2일 취재진과 만나 제주전에서 2가지 계획을 갖고 있음을 공개했다. 박주영이 이적동의서 문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정식등록이 되지 않아 최 감독은 제주전에 2가지 라인업을 구상해야 했다. 박주영이 경기 전날까지 정식등록을 마치면 박주영이 포함된 플랜A를 가동할 생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정조국, 김현성 등 기존 공격수를 투입하는 플랜B를 사용한다. 최 감독은 “A매치 휴식기에 치른 연습경기에서 박주영과 몰리나의 호흡이 아주 좋았다. 박주영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면 골을 만들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박주영이 출전하지 못하면 기존 선수들을 활용하겠다. 개막 후 3연패를 했지만 훈련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제주전에서 침체를 벗어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2008년 8월 이후 제주전 21경기 무패(13승8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에게는 시즌 첫 승점을 얻을 절호의 기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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