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랭킹 209위 ‘꼴찌’ 부탄, 월드컵 예선 데뷔전서 첫 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3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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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인 부탄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부탄은 1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1차 예선 방문 1차전에서 스리랑카(174위)를 1-0으로 꺾었다. 부탄은 3월 현재 FIFA 랭킹 209위로 최하위다.

2000년 FIFA에 가입한 부탄은 A매치 43경기에서 3승에 그쳤다. 선수 대부분이 축구와 무관한 직업을 갖고 있거나 학생들로 구성된 부탄 대표팀은 자국에 리그도 없어 A매치 외에는 실전 경험을 쌓기조차 어렵다. 월드컵 예선 출전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스리랑카의 니콜라 카바조비치 감독은 “부탄을 쉬운 상대라 생각했지만 경기장에서는 그들은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러시아 월드컵 1차 예선은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2개 나라가 6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승리팀을 가린다. 1차 예선에서 이긴 6개국은 2차 예선에 합류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FIFA 랭킹 상위 34위에 드는 국가와 맞붙는다. 부탄은 17일 스리랑카와 안방 2차전을 치른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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