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의 굴욕’…챔피언스리그 16강서 전멸 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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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멸할 위기에 처했다.

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의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한 첼시는 원정 다득점에서 뒤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있는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도 벼랑 끝에 서있다. 1차전에서 아스널은 AS모나코(프랑스)에 1-3으로, 맨체스터시티는 바르셀로나(스페인)에 1-2로 각각 패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EPL 팀이 오르지 못하는 것은 2012~201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EPL은 2007~2008시즌과 2008~2009시즌 연속 4팀이 8강에 진출하며 최강 전력을 자랑했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EPL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독일과 스페인 등의 리그는 1강 또는 2강 구도로 강력한 전력을 가진 선두의 독주가 눈에 띄지만 EPL은 자체적으로 경쟁이 매우 심하다. 따라서 챔피언스리그에 전력을 분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파리생제르맹 등 신흥 강호들이 떠오르는 것도 EPL의 퇴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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