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에 안정적인 수비까지…“자신에게 향한 의문점들 답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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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4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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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홈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홈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홈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내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강정호는 유격수로서도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내는 등 안정적인 수비력도 뽐냈다.

강정호는 팀이 5-0으로 앞선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공식전 첫 안타이자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강정호의 활약에 대해 “유격수로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특히 2회 무사 1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의 타구를 잡아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엮는 장면은 훌륭했다”고 평했다.

이어 홈런에 대해서는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온 볼이었는데 강정호가 이를 퍼올려 우중간 펜스 너머로 보냈다”며 “아주 좋은 스윙이었다”고 흡족해 했다.

현지 언론의 극찬도 쏟아졌다.

CBS 스포츠는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허용한 투수다”며 “하지만 힘이 없는 선수라면 밀어쳐서 우중간 깊숙한 곳으로 홈런을 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온라인 매체 팬사이디드는 “강정호는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에게 향한 의문점들을 답해가기 시작했다. 최근 수비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얘기되지 않았고 오늘도 마찬가지일 것이다”며 “강정호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유격수로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고 수비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한편, 이날 피츠버그는 3회초까지 6-0으로 앞섰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해 8-7로 간신히 승리했다.

강정호 홈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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