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대성 “PO에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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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4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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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스포츠동아아DB
이대성. 스포츠동아아DB
12월 부상 복귀 후 훈련 부족으로 기량 저하
“팀에 보탬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모비스 가드 이대성(25)에게 올 시즌은 그야말로 ‘안타까움’ 그 자체다. 2013~2014시즌 혜성처럼 등장했던 그는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치고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뒤늦게 수술대에 올랐지만 예상보다 긴 재활 탓에 지난해 12월에야 코트에 복귀했다. 비시즌 동안 제대로 훈련하지 못해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분28초를 뛰며 2.52득점에 그치고 있다.

이대성은 3일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해 한없이 기쁘지만, 내 개인만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안타깝다. 팀에 힘이 되지 못해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나 한동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린 것도 그 때문이었다. 이대성은 “막상 경기 때 쏟아낼 에너지가 모자랄 정도로 열심히 했다. 하지만 아직도 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플레이오프(PO) 준비는 현재 진행형이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당장 PO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까지 길게 보고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모비스는 2009~2010시즌에 이어 5시즌 만에 통합우승을 노린다. 이대성이 PO에서 기대치를 해준다면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유재학 감독도 “이대성이 코트에 나가는 짧은 시간만이라도 제 몫을 해준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대성은 “비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게 아니다. 희망을 갖고 땀을 흘렸다. PO에서라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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