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매스스타트 0.3초차로 최강자 굳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일 17시 26분


코멘트
이승훈(27·대한항공)이 매스 스타트(mass start) 최강자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이승훈은 2일(한국 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7분50초52로 우승했다. 이승훈은 이날 마지막 바퀴까지 중위권에서 달렸지만 막판 스퍼트로 마르코 베버(33·독일)를 0.3초 차이로 꺾었다.

이날 우승으로 월드컵 포인트 150점을 따낸 이승훈은 총점 450점으로 올 시즌 남자 매스 스타트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쇼트트랙 대표 출신인 이승훈은 올 시즌 1, 3, 5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우승하지 못한 두 차례 대회 때도 모두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매스 스타트는 선수들이 단체로 출발한 뒤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를 달려 결승선을 통과한 순서에 따라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ISU는 올 시즌부터 이 종목을 도입했으며, 겨울 올림픽에서는 2018년 평창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이 될 예정이다.

이승훈은 “매스 스타트는 경기가 워낙 재미있고 자신 있는 종목이다. 보시는 분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