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있다, 펄펄 나는 유럽파 있기에…

김동욱 기자 입력 2015-01-03 03:00수정 2015-01-0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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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리그서 주목하는 선수 성장… 손흥민, 시즌 11골… 결승골이 6골
김진수-박주호-남태희도 기대주
추락하는 한국 축구를 붙잡아 준 날개들은 해외파들이었다. 2015년에도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손흥민(23·레버쿠젠)은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살려 줄 버팀목이 될 것이 확실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 기성용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차출되자 게리 멍크 스완지시티 감독이 “기성용의 활약은 환상적이다. 아시안컵 차출로 우리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 그가 그리울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팀에서 그의 입지를 위협할 선수도 없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 중 19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풀타임을 18번 소화했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스완지시티라는 팀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미드필더다. 올해도 입지나 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두 11골(3도움)을 터뜨렸다. 그중 6골이 결승골이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건너간 선수들 중 최상급이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안에 더 많은 몸값을 받고 명문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두 선수 외에 주목받는 해외파 선수로는 김진수(23·호펜하임)가 꼽힌다. 한 위원은 김진수에 대해 “제2의 이영표로 불릴 만한 능력을 갖췄다. 스피드와 민첩성, 크로스 능력이 모두 좋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슈틸리케호에서 주목받고 있는 박주호(28·마인츠)도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한 위원은 “냉정히 말해서 김진수와 박주호는 당장 빅클럽으로 갈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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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외의 리그에서는 카타르에서 뛰고 있는 남태희(24·레크위야)가 가장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남태희는 현재 페이스대로 활약한다면 다시 유럽 진출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다.

반면 기성용 손흥민과 함께 해외파 ‘빅3’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청용(27·볼턴)의 앞길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현재 잉글랜드 2부 리그인 소속팀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두 해설위원 모두 “이청용의 기량은 나무랄 데 없으나 2부 리그에서 계속 뛰어서는 더 큰 기회를 맞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청용은 2월까지 열리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탈리아 독일 등의 팀으로 이적을 노리고 있다.

김보경(26·카디프시티) 구자철(26·마인츠)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은 현재 경기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새로운 전기를 맞지 않는 한 이들은 올해도 힘겨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기성용#김진수#박주호#남태희#해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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