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빛낼 양 띠 스타는 누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1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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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박한이-문성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박용택-박한이-문성현(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꾸준함의 대명사’ 박한이·박용택, 첫 억대 연봉 어깨 무거운 문성현

심동섭·강한울·정대현·문상철도 자신의 해 기대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양은 차분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평화의 상징’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높은 곳’을 향하는 습성을 가졌다. 우주로부터 지구에 도착하는 에너지가 가장 큰 해라고도 한다. 양 띠 야구스타들은 벌써부터 정상을 향해 야구판을 뒤흔들 각오다. 2015년을 빛낼 양 띠 스타들은 누굴까.

● 원숙함을 넘어…

‘베테랑’ 양 띠 스타는 삼성과 LG의 프랜차이즈 박한이(36)와 박용택(36)을 꼽을 수 있다. 박한이는 같은 해 1월생이라 입학이 1년 빠르지만 양 띠 생임에는 변함이 없다. 박한이는 2001년 삼성 입단 이후 최강팀 삼성의 주축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가을야구 DNA를 뽐내며 팀의 사상 첫 통합 4연패에 앞장섰다. 넥센과 1승1패로 맞선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결승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이름 높은 그는 올해 프로 통산 15번째 시즌을 앞두고 15년 연속 100안타에 도전한다. 그리고 다시 한번 삼성의 5연패에 이름을 아로새기겠다는 각오로 뜨겁다. 박용택은 2014시즌을 앞두고 FA대박을 쳤다. 4년간 50억원에 계약을 맺으면서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2002년 LG에 입단한 박용택의 목표는 하나. 신인 당시 경험했던 최고성적 준우승을 넘어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는 것이다. 2009년부터 이어온 3할 타율과 함께 팀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 1991년생 마침내 기지개 펼까

1991년 양 띠 생들은 팀의 주축으로 한 단계 성장을 꿈꾼다. 넥센 문성현(24)은 올 시즌 첫 억대연봉(1억1000만원)에 진입했다. 작년 개인 최다인 9승을 올렸지만 시즌 중반 난조를 겪으며 2군에서 오랜 시간 지냈다. 144경기 체제로 확대되는 올 시즌에는 문성현의 꾸준함이 필요하다. 문성현도 “새 시즌에는 로테이션을 잘 지켜 반드시 10승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KIA의 좌완 불펜투수 심동섭(24)은 마무리투수 적임자로 손꼽힌다. 하위권으로 꼽히는 팀의 반등을 위해서는 심동섭의 든든한 뒷문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KIA의 유격수 강한울과 두산의 불펜투수 정대현, kt의 내야수 문상철이 ‘자신의 해’를 빛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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