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에 이어 프로농구에서도 승부 조작 세력이 선수와 접촉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9일 A구단 B 선수에게 “불법 도박 관련자로부터 접촉 시도가 있었다”는 신고를 받아 국민체육진흥공단 클린스포츠 통합 콜센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B 선수는 28일 밤 자신의 휴대전화로 낯선 번호의 전화가 걸려와 받지 않았으나 잠시 후 ‘(승부 조작과 관련된) 증거가 있으니 2000만 원을 부쳐라. 선수 생활 끝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바로 구단에 통보했다. KBL 관계자는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KBL 및 10개 구단 코칭스태프와 선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 협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지난달 비슷한 신고를 받았다. KOVO는 당시 C선수로부터 “승부조작 의심 세력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각 구단에 경계를 당부하는 공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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