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2=4’ 김효주, 2014년을 지배하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6시 40분


2014년 KLPGA 투어의 지배자는 김효주였다. 상금왕,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4관왕에 등극했다. KLPGA 투어에서 4관왕의 탄생은 2010년 이보미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제공|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대회본부
2014년 KLPGA 투어의 지배자는 김효주였다. 상금왕,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4관왕에 등극했다. KLPGA 투어에서 4관왕의 탄생은 2010년 이보미 이후 4년 만이다. 사진제공|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대회본부
■ 숫자로 본 2014년 KLPGA 투어

신인왕 백규정 3승…19세 골퍼들 10승 합작
우승자 13명 배출…상금 1억원 이상만 45명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막을 내렸다. 19세 김효주(롯데)가 그린을 평정하며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고, 백규정(19·CJ오쇼핑)은 1995년생 동갑내기끼리 펼친 신인왕 경쟁의 최종 승자가 됐다. 새로운 스타들이 탄생한 가운데 장정(34)과 배경은(29)은 정든 필드를 뒤로 하고 선수생활을 마감해 팬들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린을 뜨겁게 달궜던 2014년 KLPGA 투어를 의미 깃든 숫자를 통해 되돌아봤다.

03 ● 백규정 3승…신인왕 등극=백규정이 3승을 거두며 2014시즌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신인 3승은 2006년 신지애 이후 8년 만이다. 백규정은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시작으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 9월 메트라이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또 상금 6억1009만1047원을 벌어 역대 신인 최다금액을 획득했다.

04 ● 김효주 4관왕=김효주는 상금왕, 대상,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4관왕에 등극했다. KLPGA 투어에서 4관왕 탄생은 2010년 이보미 이후 4년 만이다. 역대 최다관왕은 2006년 신지애로, 당시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다승-신인왕의 5개 부문을 휩쓸었다.

10 ● 1995년생 10승 합작=2014년을 뜨겁게 달군 1995년생 동갑내기가 10승을 합작했다. 김효주 5승, 백규정 3승, 김민선과 고진영 1승씩으로 4명이 10승을 거뒀다. 전체 27개 대회 중 37%에 해당하고, 이들 4명이 벌어들인 상금 총액은 약 27억원에 이른다.

12 ● 상금 12억원 시대=김효주는 올해 5승을 챙기며 상금 12억원 시대를 열었다. 한국여자오픈 2억원, 금호타이어여자오픈 1억원, 한화금융클래식 3억원,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억6000만원, KB금융스타챔피언십 1억4000만원 등 우승상금으로만 9억원을 벌어들이며 시즌 총상금 12억897만8590원을 획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2008년 신지애의 7억6518만4500원보다 무려 4억4379만원이나 더 늘어난 금액이다.

13 ● 올해 우승자는 13명=2014년 KLPGA 투어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본 선수는 모두 13명이다. 총 27개 대회가 펄쳐진 가운데 김효주가 5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트로피를 가져갔고, 백규정과 전인지가 3승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민영, 김세영, 허윤경, 이정민, 장하나는 2승씩을 거뒀고, 윤채영, 이승현, 윤슬아, 고진영, 김민선, 리디아 고가 1승씩을 신고했다.

45 ● 억대 상금자만 45명=총상금 164억원을 놓고 펼쳐진 2014시즌 KLPGA 투어에서 상금 1억원 이상을 챙긴 선수는 모두 4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36명보다 9명 늘어났다. 2억원 이상은 22명, 3억원 이상은 12명, 4억원 이상은 11명, 5억원 이상은 7명, 6억원 이상은 5명, 7억원 이상은 2명, 10억원 이상은 1명이었다.

56 ● 시드 운명 가른 56만원=KLPGA 투어의 시드가 걸려 있는 50위와 51위의 상금 격차는 불과 56만원밖에 나지 않았다. 시즌 총상금 9367만7367원을 번 함영애는 상금랭킹 50위에 올라 내년 KLPGA 투어 풀 시드를 유지한 반면 김도연은 함영애보다 56만원 적은 9311만1000원을 벌고도 상금랭킹 51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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