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진 이사장 “놀면서 운동하는게 생활체육”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4일 06시 40분


조동진 이사장. 광주|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조동진 이사장. 광주|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 조동진 이사장 인터뷰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 조동진(65·사진) 이사장은 체육계 유명 인사다. 핸드볼국가대표 출신이자 대표팀 감독과 국제심판을 지냈다.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여자핸드볼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 때는 방송해설자로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조선대학교 체육대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이제 마지막 남은 체육의 에너지를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과 함께 생활체육 활성을 위해 쏟아 붓고 있다.

조 이사장은 요즘 추진하고 있는 희망사업이 있다. 바로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에 전용 탁구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현재 7면인 탁구대를 전국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30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탁구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작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회원유치에 매우 효율적이다. 어르신들, 부부들이 와서 탁구를 치고 있는 모습은 참 보기에도 좋다.”

전문 체육인 출신이지만 조 이사장은 “생활체육은 ‘경기’보다는 ‘놀이’로 가는 것이 맞다”고 했다. 놀이처럼 즐기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생활체육의 본래 목적이라는 것이다.

조 이사장은 특히 어르신 생활체육에 관심이 많다. 틈만 나면 직원들에게 “어르신들 편하게 해드리라”고 주문한다. 그래서인지 광주빛고을스포츠클럽은 타 클럽에 비해 어르신(만 60세 이상) 회원비율이 높다. 전체 717명의 회원 중 144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하키를 응용한 플로어볼 대회를 열어 가족회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의 가장 큰 숙제는 자립운영이다. 어려움을 만나고 힘이 들더라도 직원과 회원 모두 의기투합해서 극복할 것이다. 회원유치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지도자 인센티브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것이다.” 조 이사장은 “아마 인구비례 회원수를 따지면 서울 다음으로 우리가 전국 1등이 아닐까 싶다. 내년에는 회원 1000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랑을 감추지 않았다.

광주광역시|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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