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37호…역대 유격수 최다타점도 경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8월 29일 06시 40분


두산 홍성흔(왼쪽)이 28일 잠실 삼성전 5회 1사 1·3루서 양의지의 1타점 좌월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두산 홍성흔(왼쪽)이 28일 잠실 삼성전 5회 1사 1·3루서 양의지의 1타점 좌월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은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롯데·두산 나란히 승리 2경기차 4위 추격

넥센이 2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넥센 주전 유격수 강정호는 시즌 37호 홈런과 함께 역대 유격수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SK는 LG의 5연승을 저지하고 다시 4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넥센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10-4로 승리해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NC와의 격차를 4경기로 다시 벌렸다.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선제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한화가 1점을 추격한 2회에는 이성열의 볼넷과 박헌도의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1사 2·3루서 서건창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달아났다.

하루 전 유격수 최초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던 강정호는 7-2로 앞선 8회 2사 1·2루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좌월 3점홈런(비거리 135m)을 터트려 시즌 103타점을 올렸다. 2003년 KIA 홍세완(100타점)을 넘어서는 역대 유격수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6패) 째를 올렸다. 반면 데뷔 후 처음 선발등판한 한화 정대훈은 1.1이닝 2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2패(3승) 째를 안았다.

두산은 잠실 삼성전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홍성흔의 2안타 3타점(시즌 18호 2점홈런 포함) 활약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4위 LG와의 격차는 다시 2경기로 좁혀졌고, 3연패도 마감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1번의 승리 가운데 5승을 삼성전에서 챙겼다. 또 국내 리그 통산 49승째를 따내면서 외국인투수 단일팀 최다 승리 기록(두산 맷 랜들)에 타이를 이뤘다. 삼성 나바로는 3회와 9회 두 차례 도루에 성공해 역대 38번째이자 외국인선수로는 4번째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루수로는 해태 홍현우(19971999)와 삼성 신명철(2009년)에 이어 세 번째다.

SK는 문학 LG전에서 4-2로 이겨 단독 7위로 올라섰다. LG는 4연승 끝. 롯데는 사직 KIA전에서 6-5로 승리해 4위 LG에 2경기차 뒤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8위로 떨어졌다.

대전|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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