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틀야구, 29년만에 WS 결승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4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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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이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윌리엄스포트 하워드J 라매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인터내셔널 그룹 결승전에서 일본을 12-3으로 대파해 25일 미국 챔피언 일리노이 시카고와 우승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이 경기는 25일 오전 4시 지상파 ABC 방송으로 미 전역에 중계된다.

한국은 이미 4-2로 꺾었던 일본을 다시 만났다. 2회 일본 선발 투수의 난조와 신동완의 3타점 적시타 등 2개의 안타를 앞세워 7점을 뽑으며 쉽게 경기를 풀었다.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6회 초에도 한국은 한상훈의 홈런을 포함해 3점을 추가해 일본의 추격을 완전히 끊어 놓았다. 4년 연속 결승전 진출 포함, 최근 3차례 정상을 밟은 일본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특정 팀에게 두 차례 패한 경우는 1997년 멕시코 과달라루페에 당한 이후 한국이 처음이다. 9점 차 대패도 1997년 이후 처음이다.

한국과 격돌할 일리노이 시카고는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게 7-5로 역전승을 거두며 사상 처음 결승전에 진출했다. 한국은 1984년, 1985년 대회 2연패를 거뒀으며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는 10전 전승으로 무패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은 대만으로 17차례이고 일본이 9회 우승으로 그 다음이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아시아권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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