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의 귀환… NBA 제임스, 친정 클리브랜드 U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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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에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가 열광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사진)가 4년 만에 친정팀 클리블랜드로 컴백한다는 소식이 12일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말 내내 미국 농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클리블랜드의 시즌 티켓은 제임스의 복귀가 발표된 지 8시간 만에 매진됐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와 2년간 4210만 달러(약 429억 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2003년 클리블랜드에 입단해 7년을 뛰었지만 무관에 그쳤다. 우승 꿈을 이루겠다며 2010년 마이매미로 이적한 뒤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번엔 다시 고향 오하이오에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각오다.

제임스의 컴백을 통해 1억 달러(약 1019억 원)의 경제 효과가 마이애미에서 클리블랜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미국 포브스는 분석했다. 현재 클리블랜드는 지역 스포츠채널 폭스스포츠오하이오에서 중계료로 시즌당 평균 2500만 달러를 받고 있다. 제임스의 마이애미 이적 후 시청률이 곤두박질쳤던 탓이다. 2016∼2017시즌 중계권 재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제임스의 귀환은 클리블랜드에 굴러온 복덩이와 다를 바 없다. 포브스는 이번 계약으로 시청률이 오르면 중계료가 시즌당 최소 4000만 달러로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마이애미는 울상 짓게 됐다. 포브스는 마이애미가 2017∼2018시즌 후 선스포츠와 중계권 재계약을 할 때 제임스가 있었다면 8000만∼1억 달러까지 받을 수 있었겠지만 그가 떠나면서 반 토막 날 것이라고 전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르브론제임스#클리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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