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독일] 마피아 협박에 수니가 “신이시여, 절 보호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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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9일 1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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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이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열린 개최국 브라질과의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전에서 7-1 대승을 거두었다.

독일은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주공격수 네이마르와 주전수비수 티아고 실바가 빠진 브라질은 ‘자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실점’의 수모를 겪으며 1-7로 대패했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동안 무려 5실점하며 전세계를 충격으로 몰았다.

브라질 최대의 마피아조직 PCC는 6일 성명을 통해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행동은 용서되지 않는 만행”이라며 콜롬비아 수비수 카밀라 수니가를 비난했다.

이어 마피아조직 PCC는 “우리는 매우 분노를 느낀다.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만행이다. 그는 브라질에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수니가를 떨게 만들었다.

수니가는 호위를 받으며 무사히 콜롬비아로 귀국했다.

그러나 마피아가 수니가의 목에 현상금을 걸었다는 소식을 접한 수니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주소서”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수니가의 불안은 지난 1988년 콜롬비아 수비스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팀의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을 제공해 경기 후 5일 만에 살해된 사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수니가에 보복을 선언한 PCC는 브라질 형무소의 축구팀으로 결성된 마피아 조직으로 전체 구성원이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피아 협박 수니가 안드레스 에스코바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니가, 그러게 무리한 플레이를 하지 말지” “수니가, 선수로서의 생명을 끊어버린 거나 마찬가지인데…” “수니가, 브라질 국민들의 분노를 살만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사진 l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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