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 홈런 다음에는 삼진.” 홈런성 타구가 아쉽게 파울이 된 뒤에는 타자가 스윙이 커져 결국 그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만다는 야구계 속설이다. 그러나 3일 프로야구 KIA 김주찬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였다. 심지어 파울 홈런이 두 개였다. 김주찬은 이날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초구는 3루 쪽 관중석을 넘어 외야로 뻗어가는, 세 번째 공은 홈런 폴대를 살짝 비켜가는 파울을 쳤다. 삼진 아웃이 예상되는 순간 김주찬은 네 번째 공을 받아쳐 기어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15m짜리 홈런을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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