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퇴장… 뮐러 “레드카드 유도 안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7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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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페페 박치기'

포르투칼의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독일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에게 박치기를 했다가 퇴장 당했다.

포르투갈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0-4으로 완패했다.

포르투칼이 0-2로 뒤진 전반 37분 페페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공을 드리블하다 독일의 뮐러가 달려들자 얼굴로 팔을 가격했다. 페페의 손에 얼굴을 맞은 뮐러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페페는 뮐러가 과잉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는지 다가가 박치기를 했다. 두 선수를 싸울 듯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동료들이 말렸다. 바로 그때 심판이 다가와 페페에게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페페가 박치기 파울로 퇴장당한 후 분위기를 탄 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3분 뮐러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뮐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페가 치는 것을 느꼈다"며 "나는 레드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정말 치열했다"고 말했다.

페페는 수준급의 수비수지만 가끔 다혈질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으로 종종 논란거리를 만들기도 했다. 지난 2011-12시즌 스페인 코파델레이(국왕컵) 8강에서 리오넬 메시의 손등을 일부러 밟고 지나가기도 하고,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상대의 다리 및 몸을 고의로 걷어차 중징계를 받기도 했다.

'페페 박치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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