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도 치고, 대∼한민국도 외치고”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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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빅 골프존등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

골프와 축구는 푸른 잔디 위를 누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 골프업계는 4년마다 돌아오는 월드컵 축구가 달갑지만은 않다. 국민적인 관심이 온통 태극전사의 발끝에 쏠리다 보니 한 달 가까운 대회 기간을 매출이 줄어드는 ‘보릿고개’처럼 여기기도 한다. 누군가 위기는 기회라고 하지 않았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는 이색 월드컵 마케팅을 통해 정면 돌파하려는 아이디어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은 골프 라운드와 축구 응원을 묶은 ‘힘내라 대한민국, 24시간 응원단’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한국의 조별리그가 열리는 18일 오전 7시(러시아), 23일 오전 4시(알제리), 27일 오전 5시(벨기에)에 맞춰 전북 군산CC에서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이 행사에는 한국 경기 전후로 36홀 라운드와 함께 클럽하우스 응원전 등이 포함돼 있다. 1박 2일 동안 그린피, 숙박, 식사, 기념품 등이 포함된 참가비는 10만 원이다. 참가 신청은 볼빅 홈페이지(www.volvik.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은 자사 시스템이 설치된 전국 160개 매장의 신청을 받아 한국의 조별리그 2, 3차전 때 야식 서비스를 진행한다. 스크린골프와 축구 중계를 즐기며 무료로 치킨, 피자 등의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인천 스카이72골프장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드림 골프 레인지 이용료 할인 행사를 벌인다. 월드컵 기간에 붉은 티셔츠를 입고 천연 잔디 타석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볼을 제공한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7월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한 7홀 규모의 드림듄스골프코스 그린피 1만 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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