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김연아 제소 기각, 빼앗긴 金메달 누리꾼 “양심도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5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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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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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김연아 제소 기각'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김연아의 소치 겨울올림픽 판정 제소를 기각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보였다.

5일 각종 인터넷 포털과 SNS에는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아니 잘못된 판정이었다는 증거가 수두룩한데, 지나가던 개도 웃겠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이라니, 소트니코바와 심판의 포옹도 문제지만, 실력부터가 다른데", "이건 양심의 문제다. 얼마나 썩은 것인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무조건 항소해야지 무슨 소리야?"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ISU은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징계위원회 결정문을 공개하고 "4월 30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가 제기한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 판정 관련 제소'에 대해 기각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국 빙상경기연맹(KSU)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ISU에 피겨 여자 싱글 심판진 구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KSU는 소치 올림픽 당시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소트니코바가 경기 후 심판 알라 세코프세바와 포옹하는 장면 등 친 러시아 위주의 심판 구성진 문제를 제기했다.

ISU는 이에 대해 "심판과 소트니코바의 포옹은 자연스러운 행동"며 "서로를 축하할 때 나오는 정서적 행동으로 논란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후 축하는 편견이나 잘못된 행동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정을 통보받은 빙상연맹은 이의가 있다면 오는 21일 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SU와의 관계 설정 등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빙상연맹은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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