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오지환 실책후 강판…글러브 물병 던지며 화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일 09시 58분


KBS 스포츠 중계화면
KBS 스포츠 중계화면

‘우규민 분노’

프로야구 LG트윈스 투수 우규민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난폭한 모습을 보였다.

우규민은 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5사사구 6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우규민은 강판 이후 더그아웃으로 들어서면서 화가 무척 많이 난 듯 글러브를 집어던졌다. 이어 물병을 집어던지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 1사 만루 상황에 나온 넥센 윤석민의 유격수 땅볼 타구가 나왔다. LG 유격수 오지환은 이 공을 잡아 3루로 송구했지만 정확한 송구가 이뤄지지 않으며 2점을 더 내줬다. 당시 기록원은 오지환의 부정확한 송구를 '실책'이 아닌 '원히트 원에러'로 처리해 우규민의 자책점은 높아졌다. 우규민은 결국 실점을 5실점으로 늘리며 강판됐다.

야구팬들은 우규민의 분노 표출은 오지환의 실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짐작했다.

하지만 이병훈 KBS 해설위원은 "홈에서는 잡지 못해도 3루에서는 충분히 아웃될 수 있었던 만큼 원히트 원에러가 아닌 에러로 기록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우규민의 분노를 기록원에 대한 불만 표출로 해석했다.

우규민 분노. 사진=KBS 스포츠 중계화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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