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돌직구 해설, “운동장에 감독이 없다”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9일 13시 52분


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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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돌직구 해설'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안정환(38) MBC 해설위원이 '돌직구' 해설로 주목을 받았다.

안정환 위원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자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축구 해설 데뷔를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튀니지에 0-1로 졌다.

안정환 위원은 전직 국가대표 선수답게 날카로운 화술로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대표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답답한 내용의 경기가 이어지자 안정환은 "운동장 안에 감독이 있어야 하는데 한국 대표팀에는 감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드리블보다는 패스를 했어야 했다", "수비수의 눈이 없는 곳에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고 날카로운 해설을 이어갔다.
안정환은 김보경 선수에게 "늦어요. 늦어!"하며 '버럭' 화를 내는 등 시의적절한 발언을 이어갔다.

한국팀의 패배가 확정되자 안정환 위원은 "출정식에서 졌지만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라"라며 후배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했다.

앞서 안정환은 27일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해설 스타일에 대해 "잘한 건 잘했다고 말하고, 못한 건 못했다고 분석하고 해설해줘야 진정한 해설"이라며 "무조건적인 응원을 한다고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정환 돌직구 해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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