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늘부터 2차 훈련…포인트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1일 06시 40분


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축구국가대표팀. 스포츠동아DB
실전체제…세부전술 다듬기
코너킥 등 세트피스 집중훈련

2014브라질월드컵 8강을 꿈꾸는 ‘홍명보호’가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1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에 돌입한다. 12일 소집훈련을 시작한 태극전사들은 18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월드컵 출전국들에 권고한 메디컬 체크를 마친 뒤 2박3일간 휴가에 들어갔고, 20일 다시 소집돼 21일부터 2차 훈련에 들어간다.

1주일 가량 진행된 1차 훈련은 ‘레크리에이션’의 성격이 짙었다. 골프 형식을 띤 축구골프 등 재미를 가미한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혹독한 시즌을 보내며 쌓였던 피로를 풀고, 떨어진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키퍼들도 익숙한 장갑을 벗고, 거의 맨 손으로 필드플레이어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땀을 흘렸다.

그러나 이젠 다르다.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만큼 진짜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가벼운 다리 부상으로 그동안 소속팀 의료진 치료를 받아온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가 21일 오후 합류하면 최종엔트리(23인) 가운데 22명이 모이기에 대표팀은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설 수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을 앞둔 윤석영(QPR)만 25일 이후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도 8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한 자리에서 “21일부터 본격적인 팀 훈련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실전 체제로 접어든다. 홍명보호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겨냥한 A매치다. ▲경기 감각 끌어올리기 ▲‘맞춤형’ 세부 전술 다듬기가 2차 훈련의 주요 포인트다. 조끼 색깔로 팀을 구분해 진행하는 미니게임과 볼 지역을 달리한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훈련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세트피스는 페널티킥을 제외하면 가장 쉬운 득점 루트라는 점에서 대표팀이 집중적으로 연마하는 전술 훈련이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전체 64경기에서 터진 145골 중 35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고, 당시 ‘허정무호’도 6골 가운데 4골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뽑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