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체제, 조계현 떠나나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2일 14시 03분


LG 조계현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LG 조계현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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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53) 전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된 가운데, 조계현(50) 수석코치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23일 김기태 전 감독은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자진사퇴의 뜻을 밝혔다. LG는 조계현 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기고,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11일 마침내 양상문 전 해설위원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김기태 감독과 함께한 조계현 코치는 양상문 신임 감독과 같은 투수 출신인 데다 감독이 새로 부임할 경우, 자신의 사람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리기 때문에 조계현 코치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조계현 코치는 김기태 감독 사의 표명 당시에도 "나는 김기태 감독의 사람이다. 어차피 나도 옷을 벗어야 한다"며 감독대행을 거절했으나, LG의 설득과 책임감으로 그동안 팀을 맡아 왔다. LG는 조계현 감독대행체제로 계속 시즌을 끌고 가려 했으나, 조계현 수석코치는 "내가 계속 있으면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빨리 적임자를 찾아 달라"고 구단에 새 감독 선임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다.

한편 양상문 신임 감독은 13일 롯데전을 앞두고 잠실구장에서 코칭스태프와 첫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LG 트윈스#양상문#조계현#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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