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술인 300여명 내한, 한국 태극권과 함께 무술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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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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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측 참가자들의 다양한 우슈 시연들. 대한태극권협회 제공
중국측 참가자들의 다양한 우슈 시연들. 대한태극권협회 제공
한국과 중국의 무술인들이 모여 각각의 무술을 선보이고, 기량을 겨루는 대형 행사가 열렸다.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의 더K호텔에 모인 중국 우슈(무술)인 300여명은 자신들이 갈고 닦은 다양한 무술을 선보였다. 대표적인 것은 태극권.

이찬 명예회장과 문하생들이 태극권 37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태극권협회 제공
이찬 명예회장과 문하생들이 태극권 37식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태극권협회 제공
태극권은 중국 내가권의 으뜸인 무술로 무당파 무술에서 기원한 10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노자와 장자의 철학에서 출발한 도가의 무술답게 유장한 움직임과 깊은 호흡을 갖추고 있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수양할 수 있는 운동이다.

한국에서는 대한태극권협회 명예총재인 이찬 선생과 그의 가르침을 받은 많은 태극권 수련자들이 함께했다. 중국측의 무술 시연에 대한 답례로 이찬 선생이 창안한 ‘테라피 타이치’를 한국수련자들이 함께 시연했고, 이찬 선생은 태극권의 산수, 태극창, 승홀곤 등의 시범을 보였다. 또 테라피 타이치 보급회장을 맡고있는 한봉예 사범과의 태극도 대련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중국 참여자들은 진식태극권, 오리권, 소림권, 남권 등 여러 무술을 선보이며 한국과 다른 화려한 복장과 병장기로 새로운 무술의 세계를 보여주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추모로 시작된 이 행사는 태한태극권협회와 중국 길림성무술협회가 주최했고, 한국관광공사 한중무술교류협회가 후원했다.

이 연무대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중국무술인 300여명은 청와대와 광화문 남산 명동 등 서울관광과 설악산 남이섬 춘천 등 관광명소 방문의 4박5일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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