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못잖은 인기, 뜨거운 대학농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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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스 모집 자발적 참여 유도… 17일 고연전 1000명 넘게 몰려

고려대와 연세대의 대학농구리그 경기가 열린 1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는 1000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라이벌 경기이긴 해도 평일 오후 시간인 데다 다음 주가 대학 중간고사 기간인 것을 감안하면 뜨거운 열기다.

이 같은 흥행 성공에는 올해부터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한국대학농구연맹이 대학농구 활성화를 위해 모집한 서포터스의 효과가 크다. 대학생 서포터스들은 경기를 앞두고 홍보물을 제작해 배포하거나 경기장 근처에 학생들이 자주 찾는 식당, 카페 등지에서 스폰서를 유치해 관중 동원에 활용하고 있다. 임우택 연맹 전무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학원 스포츠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관중이 전년도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려대는 이승현(18득점), 이종현(17득점, 5블록슛), 문성곤(12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한 데 힘입어 허웅(22득점)이 버틴 연세대를 70-60으로 꺾고 시즌 개막 후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피해자를 애도하기 위해 응원단 동원과 앰프 사용은 없었으며 경기 전 묵념 의식이 진행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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