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김유진-주성욱…정윤종-김준호…강호·다크호스 합류 빅매치 돌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18일 07시 00분


김유진-주성욱(오른쪽). 스포츠동아DB
김유진-주성욱(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 이젠 8강이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1 코드S(본선)가 오는 19일 8강에 돌입한다. 지난해 WCS 세계챔피언 김유진과 최연소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 조성주(이상 진에어 그린윙스) 등 강호들이 8강 진출에 성공한 것은 물론, 강적들을 물리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선수들까지 대거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9일엔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 김유진과 ‘16강 파란의 주인공’ 주성욱(KT롤스터)이 격돌한다. 김유진은 진에어로 이적한 뒤 프로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열린 ‘IEM 시즌8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부활을 알렸다. 주성욱 또한 ‘죽음의 조’라 불리던 16강 B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철벽’ 김민철(SK텔레콤T1)과 백동준(마우스스포츠)을 연이어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같은 날 열리는 정윤종(SK텔레콤T1)과 김준호(CJ엔투스)의 경기도 주목된다. 상대전적에선 김준호가 한 발 앞서 있다. 프로리그 내에서만 정윤종과 4번의 대결을 펼쳐 모두 승리한 것. 지난 32강 A조에서도 정윤종에게 2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정윤종이 최근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는 점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윤종은 16강에서 평소 선호하던 단단한 운영에서 벗어나 초반에 빠른 승부수를 던지는 등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였다.

21일엔 이승현(스타테일)과 조성주의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2012 GSL’ 시즌4 우승자 이승현은 16강에서 8강 진출 유력 후보였던 신노열(삼성 갤럭시 칸)을 두 번이나 2대0으로 잡아내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8강에서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로 조성주를 언급하며 투지에 불타고 있다. 8강에서 유일한 테란인 조성주는 ‘2013 WCS코리아’ 시즌2 우승자로 ‘현존 최고의 테란’이라는 칭호를 받는 선수. 프로리그에서도 현재 다승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우승후보다.

21일 열리는 마지막 8강 경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같은 팀 선수들 간 맞대결로 눈길을 모은다. 원이삭(SK텔레콤T1)은 지난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진에어 팀에 올킬을 선사하며 돌아온 ‘악동’의 부활을 알렸다. 상대인 어윤수(SK텔레콤T1) 또한 지난 32강과 16강에서 매번 조 1위를 기록하며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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