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쇼트트랙세계선수권 3관왕 ‘종합우승’ 왕관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1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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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심석희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심석희 3관왕'

'차세대 쇼트트랙 대들보' 다운 심석희(17·세화여고)였다. 섬석희가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종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4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0초488로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이어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4분50초82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미 지난 15일 벌어진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심석희는 이로써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는 각 종목 순위에 따라 점수를 준다. 각 종목 1위에게는 34점, 2위에게는 21점, 3위에게는 13점이 부여되며 이를 기반으로 총점을 합산해 최종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1500m에서 34점을 따낸 심석희는 10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68점을 확보,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라 102점을 기록하고 종합우승자가 됐다.

고교생 심석희가 시니어 무대를 밟은 것은 2012~2013시즌.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무서운 속도로 '쇼트트랙 여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더구나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개인종목에서 은메달(1500m)과 동메달(1000m)을 따내는데 만족해야 했던 심석희로서는 이번 세계 정상 등극이 그간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줬을 것이다.

한편, 소치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박승희(22·화성시청)는 73점을 얻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500m에서 동메달, 500m 우승, 10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 빅토르 안(29·러시아·한국명 안현수)은 총 63점을 얻어 종합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빅토르 안이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선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이었던 빅토르 안은 소치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화려하게 부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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