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재 ‘아리랑 선율’…폐막식 수놓고 4년후 평창 기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25일 07시 00분


‘4년 뒤 평창에서 만나요!’

전 세계 88개국이 참가했던 2014소치동계올림픽이 24일(한국시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간 지구촌을 하나로 묶었던 ‘눈과 얼음의 축제’는 4년 뒤 한국 평창에서 다시 펼쳐진다. 개최국 러시아가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로 20년 만에 종합 1위를 차지한 이번 대회에선 총 26개국이 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차기 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도 올림픽 6회 출전에 빛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을 기수로 선정했다. 폐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대회기 이양식.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받아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전달했다. 대회기는 4년간 평창군청에 보관된다. 이어진 차기 대회 홍보 문화예술공연에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세계인들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명성황후’와 ‘서편제’ 등을 빚어낸 윤호진 뮤지컬 감독이 총감독을 맡아 총 3막으로 8분간 진행된 공연에선 평창과 강릉의 초등학생 최승훈 군과 이예빈 양이 애국가를 부른 데 이어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와 가수 이승철, 재즈보컬니스트 나윤선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아리랑’을 부르며 4년 뒤 평창에서 재회할 것을 기약했다.

소치|홍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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