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현대건설에 3-0 승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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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2일 07시 00분


흥국생명 선수들이 11일 현대건설전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흥국생명 선수들이 11일 현대건설전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바실레바 22득점

남은 8경기에서 승점 9점차인 3위 KGC인삼공사를 따라잡아야 하는 현대건설. 10연패에 빠진 6위 흥국생명. 두 팀 모두 갈 길이 바빴다. 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V리그 4차전. 올시즌 맞대결 전적은 흥국생명이 2승1패로 앞섰다. 두 차례 3-2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한 차례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두 팀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잦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무려 13개를 했다. 흥국생명은 4개였다. 고비마다 나왔다는 것이 더 아팠다. 15점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던 흥국생명은 22-22에서 3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박성희의 퀵오픈과 현대건설 바샤의 퀵오픈 아웃, 바실레바의 백어택으로 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흥국생명은 16-12까지 리드해갔다. 현대건설이 3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자 류화석 감독은 서브리시브 안정을 위해 윤혜숙을 투입했다. 효과는 즉시 나왔다. 김혜진이 중앙속공 이동공격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추격에서 벗어났다. 흥국생명은 22-18에서 조영은, 24-20에서 조송화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실책을 6개로 줄였지만 이번에는 흔들린 서브리시브가 발목을 잡았다. 기세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 모든 선수들이 마음 놓고 공격을 하며 점수를 뽑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5-15로 이겼다.

바실레바는 22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박성희 김혜진이 18점을 합작하며 뒤를 받쳤다. 현대건설은 바샤가 21득점하고 고군분투했으나 팀 공격성공률이 32%에 머물렀고, 범실이 무려 25개였다. 흥국생명은 10연패에서 멈추며 6승(16패 승점 16)째를 따냈다. 2연패의 현대건설은 14패(9승 승점 28)째를 당했다.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길이 더욱 멀어졌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세트스코어 3-1로 따돌렸다.

인천|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 @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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