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주 와도 울고 만 신한은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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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72일만에 뛰었지만… 선두 우리은행에 11점차 완패

신한은행이 하은주(31·202cm) 카드를 꺼내고도 우리은행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춘천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63-74로 패했다. 올 시즌 13승 9패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선두 우리은행(18승 4패)과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올 시즌 우리은행의 독주를 견제할 유일한 팀으로 꼽혔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에 상대전적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만날 때마다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다.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79-78로 앞서다 우리은행 사샤 굿렛에게 결승골을 내줘 아쉽게 패했다.

이번 경기의 패배는 지난 패배보다 뼈아팠다. 최다 점수 차가 8점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 승부였던 1∼4차전과 달리 이번에는 두 자릿수 점수 차가 났다. 시종일관 끌려 다니던 신한은행은 3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여자프로농구 최장신 센터 하은주를 투입했다. 시즌 초반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빠졌던 하은주는 72일 만의 복귀전에서 10분 23초 동안 4득점을 기록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신한은행은 슛 난조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한은행은 3점슛을 21번이나 시도했지만 3차례만 림을 갈랐다. 야투 성공률도 우리은행(62%)보다 크게 낮은 42%에 그쳤다. 우리은행의 임영희(20득점)와 굿렛(16득점, 9리바운드)은 36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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