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체육회장 선거방식 바꾸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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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 가맹단체 투표권 차등 검토
국민생활체육회와 통합도 추진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체육회장의 선거 방식 개편을 추진 중이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문체부 김종 제2차관은 14일 체육단체 특별감사결과 및 대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56개 정 가맹단체 회장이 1표씩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문체부는 앞으로 올림픽 종목 여부, 등록 선수 수 등 종목별 특성에 따라 투표권을 차등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체육인이 아닌 일반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차관은 “다음 회장 선거 때부터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빠르면 2016년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할 계획”이라며 “현재 양 기관의 고위층과 통합 관련 대화를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관련 법에 통합 시한을 못 박는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부터 2099개 체육단체에 대한 감사를 벌여 11개 단체 19명을 형사고발하고 10개 단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7개 단체의 협회장이 사퇴했다.

감사 결과 일부 단체에는 승부조작 혐의자가 단체 임원으로 활동했고, 회장의 친인척들이 임원에 기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단체의 상임부회장이 대표선수 통장을 관리하며 훈련 수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등 회계부정사례도 여러 건 적발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장#선거#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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