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의 에이스 이용대(26·삼성전기·사진)는 빅터 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 복식에서 통산 3차례 우승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정재성과 호흡을 맞춰 2연패를 이룬 뒤 지난해에는 고성현과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는 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올 대회에 다시 새로운 파트너와 출전한다. 2년 선배인 유연성(상무)과 대회 통산 네 번째이자 2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해 10월부터 짝이 된 이들은 11월 중국오픈과 홍콩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안정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용대는 지난해 말 시달렸던 골반 부상에서 말끔히 벗어나 시즌 첫 승의 희망을 밝혔다. 대회 개막을 앞둔 6일 경기장에서 만난 이용대는 “새해 첫 경기이고 홈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올해 인천 아시아경기를 비롯해 큰 대회가 많아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어느 때보다 훈련에 전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성이 형은 공격과 수비뿐 아니라 네트 플레이까지 두루 잘한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돼 편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승인하는 대회 중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2등급에 속한다. 총상금 규모는 60만 달러(약 6억3000만 원).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와 세계 2위 천룽(중국), 혼합 복식 1위 조 등 종목별로 세계 강호들이 총출동해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이용대가 출전하는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 성지현(세계 5위), 배연주(세계 7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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