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LG 유니폼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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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김선우. 스포츠동아DB
김선우. 스포츠동아DB
가족 생각해 서울팀 염두…오늘 결판 날 듯

최근 두산에서 방출된 투수 김선우(36·사진)가 LG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기로 마음을 정했다. 2일로 예정된 LG와의 협상테이블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전망이다.

김선우의 한 측근은 1일 “김선우가 LG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가족을 생각해 가능하면 서울 구단과 계약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 구단 관계자는 “김선우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내일(2일) 만나기로 했다”며 “직접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해봐야 (계약 성사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뿐 아니라 다른 구단도 김선우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 좋은 결론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우는 올 시즌을 마친 뒤 두산으로부터 은퇴 후 지도자 연수를 제안 받았다. 그러나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두산과 작별하게 됐다. 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공시한 2014년 보류선수(구단별 재계약 대상선수) 명단에도 김선우의 이름은 없었다.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는 자유계약선수다. 김선우가 시장에 나오자, 가장 먼저 한화가 관심을 표명했고, LG와 SK도 영입의사를 나타냈었다. 고려대를 중퇴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던 김선우는 2008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7경기에서 5승6패, 방어율 5.52에 그친 그는 국내 프로통산 151경기에서 57승45패, 방어율 4.2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연봉은 5억원이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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