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내년 20홈런·AG 태극마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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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20일 07시 00분


넥센 김민성이 2014년 2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 아시안게임 대표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는 욕심이다. 스포츠동아DB
넥센 김민성이 2014년 20홈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 아시안게임 대표도 자연스럽게 따라오리라는 욕심이다. 스포츠동아DB
김민성, 트레이너와 파워키우는 등 몸만들기 구슬땀

넥센 김민성(25)은 요즘 목동구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한창이다.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파워를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안주보다 발전을 택했다.

김민성은 올해 128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2에 홈런 15개, 72타점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주전 3루수로 낙점받긴 했어도, 이 정도로 빛나는 활약을 하리라고는 코칭스태프조차 예상하지 못했다. 하위 타선에서 시즌을 출발했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5번 타자까지 올라섰다. 김민성은 “이번 시즌에 체력적, 기술적, 정신적으로 모두 좋아졌다는 게 느껴져 뿌듯했다. 부상 없이 1년간 전 경기를 뛰었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싶다”며 웃었다.

무엇보다 홈런 15개가 눈에 띈다. 이전까지는 2009·2011·2012년에 홈런 4개를 기록한 게 개인 최다였다. 그런데 올해는 그 4배에 가까운 홈런을 쳤다. 말 그대로 ‘비약적’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다. 그러나 김민성은 벌써부터 또 다른 ‘커리어 하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지풍 코치는 “내년에도 김민성이 부상 없이 좀 더 많은 홈런을 칠 수 있는 몸을 준비하는 게 목표”라며 “요즘 내가 ‘넌 내년에 20홈런도 칠 수 있다’고 주입시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민성 역시 “장타력 있는 내야수로 자리를 굳혀서 다음 시즌에는 데뷔 첫 20홈런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목표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2014년은 김민성에게 무척 중요한 시즌이기도 하다.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해이기 때문이다. 김민성도 데뷔 첫 국가대표에 도전장을 던진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라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 김민성은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늘 격려해주셔서 나도 감사한 마음이다. 꼭 좋은 한 해를 보내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며 웃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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