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후원 SKT… 3년 더 밀어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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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3·사진)가 내년에도 계속 SK텔레콤 로고를 달고 뛴다. 올해로 SK텔레콤과의 메인스폰서 계약이 끝나는 최경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재계약에 최근 합의했다. 당초 계약 기간은 한국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 2015년까지 2년이 유력했으나 최경주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개최되는 2016년까지로 희망하면서 1년 더 늘어났다. 이 올림픽에서 골프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SK텔레콤 출전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최경주는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안정된 지원 속에 현역 시절의 대미를 장식할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나이키와 결별 후 한동안 무적(無籍) 신세였던 최경주는 2011년 서브 스폰서였던 SK텔레콤과 메인 계약을 한 뒤 그해 5월 ‘제5의 메이저’라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후원사의 인지도를 국내외에 높이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국내 투어에서 통산 16승을 올린 최경주는 이 가운데 3승을 2003, 2005, 2008년 SK텔레콤오픈에서 거둘 만큼 인연이 깊다. 1990년 이후 단일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최경주 프로는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스폰서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동반자 관계”라고 칭찬했다.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 원포인트 클리닉 행사에 참석했을 때 당초 예정된 1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팬들에게 일일이 지도를 해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평소 최경주는 “선수와 스폰서는 한 배를 탄 존재다. 한번 맺은 인연은 쉽게 져버릴 수 없다. 의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최경주#SK텔레콤#스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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