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커쇼…다저스 0-9 완패, 류현진 7차전-WS 진출 좌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9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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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동아닷컴DB
25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린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무릎을 꿇었다. '코리안 특급' 류현진(26)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출전 기회도 사라졌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0-9로 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7전4승제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승4패를 기록,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만약 다저스가 승리했더라면 20일 열릴 7차전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패배와 함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도 마감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4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5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반면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는 7이닝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우전 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 맷 아담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쉐인 로빈슨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0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에서 다시 맹공을 펼쳤다. 몰리나가 우전 안타와 우익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데이빗 프리즈, 맷 아담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1점을 더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와카의 땅볼 타구를 2루수 마크 엘리스가 홈에 송구했다가 세이프가 되며 1점을 추가했고, 맷 카펜터의 희생플라이, 바뀐 투수 J.P. 하웰의 폭투, 벨트란의 좌전 안타가 나오면서 다저스를 9점 차로 밀어냈다.

반면 다저스의 타선은 와카에게 꽁꽁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의 안타는 1회 첫 타자 칼 크로퍼드의 내야안타, 6회 선두타자 A.J. 엘리스의 좌중간 2루타가 전부였다. 와카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보스턴 레드삭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24일부터 7전 4선승제의 월드시리즈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LA 다저스#클레이튼 커쇼#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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