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4홈런 ‘쾅쾅’, 벼랑끝 탈출…6차전 선발 커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7일 15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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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LA 다저스 트위터
잭 그레인키. LA 다저스 트위터

LA 다저스 4홈런 5차전

LA 다저스가 홈런 4방을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벼랑 끝을 한발짝 벗어났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의 7이닝 2실점 역투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칼 크로포드-A.J.엘리스의 홈런으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 2승 3패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LA 다저스의 선발 잭 그레인키는 1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에 이어 야디어 몰리나의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이 기세를 몰아 LA 다저스는 2회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1사 1-2루 찬스에서 후안 우리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투수 잭 그레인키가 직접 적시타를 때려내 LA 다저스는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강하게 반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공격에서 맷 카펜터-카를로스 벨트란-맷 할러데이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2-2 동점을 이뤘다. 그레인키는 이어 맷 아담스에게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한 번 야디어 몰리나를 병살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승부는 LA 다저스의 홈런포가 결정지었다. 곤잘레스가 3회말 2사 후 세인트루이스 선발 조 켈리의 4구째 빠른공을 때려내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 LA 다저스의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 첫 대포였다.

이어 LA 다저스는 4회에도 칼 크로포드가 1점 홈런을 쳐내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조 켈리는 4회가 끝난 뒤 강판됐다.

그레인키도 3회 1사부터 7회까지 1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하는 눈부신 호투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 LA 다저스는 A.J.엘리스(7회)와 곤잘레스(8회)의 1점 홈런이 이어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A 다저스는 9회 등판한 켄리 젠슨이 2점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은 19일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다. LA 다저스는 6차전 선발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를 예고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잭 그레인키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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