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가을운명 내일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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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일 07시 00분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신시내티 추신수. 동아닷컴DB
■ 메이저리그 PS일정 확정

신시내티, 내일 피츠버그와 NL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탬파베이-텍사스 승자,클리블랜드와 와일드카드 빅뱅
4년만에 PS진출 보스턴, 류현진의 다저스 WS 우승후보

메이저리그가 1일(한국시간)부터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아메리칸리그(AL)는 정규시즌 최종일까지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팀(와일드카드 2위)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다. 탬파베이와 텍사스는 정규시즌 최종일이었던 30일(한국시간) 나란히 승리하며 동률(91승71패)을 이뤘다. 결국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 1장을 놓고 단판승부인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됐다. 내셔널리그(NL)에선 세인트루이스가 29일 리그 1위를 결정지음에 따라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와 애틀랜타가 디비전시리즈(DS)에서 격돌하게 됐다.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신시내티의 추신수도 2일 피츠버그의 홈구장 PNC파크에서 생애 첫 가을야구를 펼친다.

● AL 타이브레이커로 PS 스타트

AL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팀인 와일드카드 2위는 결국 정규시즌 최종일에도 가려지지 않았다. 탬파베이와 텍사스가 1일 텍사스의 홈구장 알링턴볼파크에서 AL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두 팀 중 승자가 3일 와일드카드 1위 클리블랜드와 격돌한다. 역시 단판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한 팀은 AL 1위를 차지한 보스턴과 5일부터 5전3선승제의 DS를 치르고, 중부 1위 디트로이트와 서부 1위 오클랜드도 챔피언십시리즈(CS·7전4선승제) 진출을 위해 5전3선승제로 맞붙는다. NL에선 세인트루이스가 리그 1위를 확보해 4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과 DS를 치른다. 와일드카드를 거머쥔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는 2일 DS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일찌감치 서부 1위를 확정한 다저스와 동부 우승팀 애틀랜타는 DS에서 맞붙는다.

● 우승 후보는?

DS와 CS를 거쳐 탄생한 양대 리그의 챔피언들은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24일 개막)에 격돌한다. 올해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는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지난해 A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존 패럴 감독의 취임과 더불어 당당히 리그 승률 1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디트로이트도 강팀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 분패했지만 월드시리즈를 끝까지 치러낸 경험을 지니고 있다. 게다가 올해 21승을 올린 맥스 슈어저를 필두로 5명의 선발투수가 최소 13승 이상씩 거뒀다. 미겔 카브레라와 프린스 필더가 버틴 타선도 무시무시하다. NL의 다저스도 짜임새 있는 투타를 앞세워 1988년 이후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 류현진과 추신수는?

다저스는 4일부터 애틀랜타와 NLDS를 시작한다. 애틀랜타는 팀 방어율이 메이저리그 1위(3.18)로 가장 좋고 타선도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을 다수 거느리고 있다. 팀 홈런수도 181개로 NL 1위. 그래도 류현진은 정규시즌에 애틀랜타와 2차례 맞붙어 승패 없이 방어율 2.13으로 호투했다. 추신수는 비록 1경기로 DS 진출이 결정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지만 메이저리그 9시즌 만에 가을잔치에 초대됐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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