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셔틀콕 반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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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3일 07시 00분


전국종별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이 눈앞이다.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한 이현일은 MG새마을금고 창단 멤버로 돌아와 코트에서 신생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전국종별선수권대회 2연속 우승이 눈앞이다.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자진 반납한 이현일은 MG새마을금고 창단 멤버로 돌아와 코트에서 신생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 가을철종별배드민턴서 또 신생팀 돌풍

6월 여름대회서 이용대의 삼성전기 격파 파란
팀 최고참 이현일 이번에도 남자단식 결승행
국내 실업리그 활성화 목표로 아름다운 투혼

녹색 다이아몬드에서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배드민턴 코트에선 신생팀 MG새마을금고의 셔틀콕이 날카롭게 날아오르고 있다.

6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국내 최대 셔틀콕 축제인 제56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는 세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까지 총출동했다. 그러나 신생팀 MG새마을 금고는 단체전에서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가 버틴 삼성전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MG새마을금고 이현일(33)은 최고참 베테랑으로서 단체전 맹활약에 이어 개인전 남자단식 1위로 팀에 첫 우승까지 안겼다. 그리고 가을철종별대회에서 다시 올 시즌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이현일이 2일 수원 삼성전기 한울림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전국가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5일째 남자일반부 단식 준결승에서 국군체육부대 한기훈을 세트스코어 2-1(24-26 21-9 21-15)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30대 중반에 이른 노장이 1세트에 26점까지 진행된 듀스 접전을 치르느라 체력이 우려됐지만, 노련한 네트 플레이와 안정감 있는 수비로 2·3세트를 연이어 따냈다.

국가대표 사령탑을 12년간 맡았던 김중수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는 이현일에 대해 “국내에선 적수가 없다. 최강이다. 본인이 후배들을 위해 태극마크를 반납했지만, 국가대표로 뛰어도 여전히 세계랭킹 10위권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2012런던올림픽 4강을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스스로 은퇴한 이현일은 대표팀 시절 10년 동안 자신에게 가르침을 준 성한국 감독과 선수생활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 창단 멤버로 합류했다. 국내실업리그 활성화를 위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국내선수로는 최초로 해외리그 활동도 겸하며 후배들이 뛸 수 있는 새로운 무대도 개척하고 있다.

이현일은 3일 수원시청 한기훈과 우승을 다툰다. 여자단식에선 KGC인삼공사 배승희와 삼성전기 황혜연이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남자복식 결승에선 고양시청 신희광-정정영과 삼성전기 한상훈-조건우가 자웅을 겨루며, 여자복식 결승에선 삼성전기 김민서-박소리와 전북은행 김민정-윤샛별이 맞붙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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