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적의 경기장, 또 코리안 金총성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10m 공기권총 김기현-김태영 1, 2위
농아인올림픽 태권도 이학성도 우승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 개막일에 한국에 첫 금메달(최수근·30·기업은행)을 안겨 줬던 사격이 다시 금빛 총성을 울렸다. 한국은 3일 연속 금메달 행진을 이어 갔다.

한국은 28일(현지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지오 밀레브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김기현(20·창원시청)이 1위, 김태영(23·대구백화점)이 2위를 차지했다. 김기현은 결선 합계 670.3점, 김태영은 667.0점을 기록했다. 2005년 멜버른 대회와 2009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2관왕(10m 공기권총, 50m 자유권총)에 올랐던 김태영은 10m 공기권총 3연패를 노렸지만 ‘떠오르는 별’ 후배 김기현에 정상을 넘겨줘야 했다. 김기현은 16세 나이로 출전한 타이베이 대회 같은 두 종목에서 김태영에 뒤져 은메달을 땄다. 김태영은 “(김)기현이는 친한 동생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기현이가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 대신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던 태권도에서는 이학성(19)이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실 세도프를 9-7로 꺾고 이 종목 한국의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소피아=이승건 기자 why@donga.com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공기권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