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구 조화’ LG ‘자신감’…1·2위는 믿는 구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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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2일 07시 00분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 선수단은 단단한 팀워크로 무장하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 주장 이병규를 비롯한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 선수단은 단단한 팀워크로 무장하고 ‘이번에는 다르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 주장 이병규를 비롯한 베테랑들과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전반기 6강 팀들 후반기 숙제는?

1∼6위 승차 6.5게임차 대 혼전
넥센·두산·KIA 마운드 회생 관건
롯데는 팀 분위기 전환이 급선무


1위 삼성과 6위 롯데의 간격은 6.5게임차. 4위 두산은 삼성에 4게임 뒤져있고, 롯데에는 고작 2.5게임 앞서 있을 뿐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다.

페넌트레이스 전체 일정(총 576경기)의 약 58%(333경기)를 소화한 상황에서 23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가 ‘진짜 승부처’다. 지난해보다 마운드의 힘이 떨어진 삼성은 최형우, 채태인, 이승엽 등 베테랑들과 배영섭, 김상수 등 젊은 피가 조화를 이룬 야수진이 믿는 구석이다. 최근 2년간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룬 경험도 최대 강점이다. 상위 6개 팀 중 유일하게 전반기 동안 큰 굴곡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LG는 노장 이병규(9번)를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치고, ‘이번에는 할 수 있다’는 선수단 내 자신감이 가장 큰 힘이다. 몰라보게 좋아진 마운드의 힘도 4강행을 기약할 수 있는 긍정 요소다.

반면 넥센, 두산, KIA, 롯데 등 삼성-LG의 2강 구도를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4개 팀은 전반기에 보여준 아킬레스건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향후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넥센은 나이트와 밴 헤켄 등 용병 부활이 급선무이고, 두산은 새 용병 핸킨스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KIA는 전반기 막판 부활 가능성을 엿보인 에이스 윤석민과 부상에서 돌아올 양현종이 제 모습만 보여준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반기 막판 5연패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롯데는 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올스타 브레이크가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의외로 분위기를 타 상승세로 돌아선 팀도, 예상 못한 부진으로 고개를 숙인 팀도 있었다. 닷새간의 ‘짧은 방학’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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