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사나이 남준재 “후반기 들어 경기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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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5일 07시 00분


인천 남준재.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인천 남준재. 사진제공|인천유나이티드
2경기 연속골…인천 리그 3위 견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더 강한 공격무기를 장착했다. ‘후반기 사나이’ 남준재가 그 주인공.

인천은 13일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대구FC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남준재와 디오고의 연속골로 대구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인천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30(8승6무3패)으로 3위에 올라섰다.

측면 미드필더 남준재는 대구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저돌적인 돌파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종료 직전 구본상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2경기 연속 골. 그는 10일 FA컵 상무와 16강에서 연장후반 3분 짜릿한 결승골을 터뜨리며 8강 진출을 도왔다. 김봉길 감독은 수차례 인터뷰에서 후반기 기대할 선수로 남준재를 꼽았다. 이날 그는 김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남준재는 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악물었다. 지난달 초 결혼했지만 신혼여행을 미루고 훈련에만 매진했다. 결실을 맺기까지 오래 걸리진 않았다. 6월26일 후반기 성남 일화와 첫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팀이 1-4로 대패했지만 남준재는 작년 활약 못지않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기 10경기 무득점의 부진 탈출을 알렸다. 자신감을 얻었다. 남준재는 작년 7월 제주에서 인천 유니폼을 갈아입고 후반기에만 8골을 넣었다. 작년 후반기 활약처럼 올 시즌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초반 스스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하며 애를 먹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개인보다는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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