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역대 최다 연승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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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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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출전
LPGA 최다 연승 기록은 5승

'여왕벌' 박인비(25·KB금융)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다 연승 기록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얼마 전 'US여자오픈' 정상을 밟으며 LPGA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한국인 골퍼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종전 박세리 5승)도 6승으로 갈아치웠다. LPGA 진출 이래 통산 9승을 올리고 있는 박인비는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대회 4개 이상 우승), 커리어 그랜드슬램(데뷔 이후 메이저대회 4개 이상 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은 박인비가 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울 수 있냐는 점이다. LPGA 역대 최다 연승은 낸시 로페즈와 애니카 소렌스탐이 갖고 있는 5연승이다. 박인비가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과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경우 타이 기록을 세울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다음 대회는 다름 아닌 '브리티시 여자오픈'이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경우 박인비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그랜드슬램과 시즌 6연승 신기록을 한꺼번에 달성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박인비는 올시즌 세계랭킹과 상금랭킹, 올해의선수상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올해의 선수상의 경우 박인비에게 큰 부진이 없는 한 1위가 유력하고, 세계랭킹과 상금랭킹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게 앞서있다.

박인비는 오는 12-15일 열리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 출전, 대기록을 향해 전진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유소연(23), 김인경(25·하나금융)도 출전한다. 유소연은 올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준우승, 'US 여자 오픈'에서 3위 등 고른 성적으로 현재 세계랭킹 5위에 올라있다. 김인경도 'KIA 클래식'과 '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상금랭킹 2위와 세계랭킹 9위를 기록 중이다.

이들 외에도 한국 선수로는 최나연(26·SK텔레콤), 유선영(27), 이일희(25·볼빅),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이, 외국 선수로는 스테이시 루이스,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대만), 카리 웹(호주), 펑 샨샨(중국),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이 참가한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박인비 사진=IB월드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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