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훈 왜그래” 속 타는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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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신광훈. 스포츠동아DB
신광훈. 스포츠동아DB
대표팀서 복귀후 집중력 저하…수비 허점 노출

신광훈(26·사진·포항 스틸러스)이 살아나야 한다.

선두 포항은 7일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0-2로 졌다. 후반 거세게 몰아쳤으나 이른 시간 허용한 2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초반 2실점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포항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전북의 강한 공세에 당황했다. 전반 3분 만에 박희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6분 뒤에는 이동국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공교롭게도 K리그 클래식 최고를 자랑했던 오른쪽 측면이 허물어졌다. 포항의 오른쪽 측면은 국가대표 수비수 신광훈이다. 대체 선수를 생각하지 않는 부동의 자리. 그러나 이날만큼은 장기인 강한 투쟁력과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이 부족했다. 포항 관계자는 “(신)광훈이가 월드컵 최종예선 3연전 이후 복귀해서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신광훈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실점 장면에서 박희도를 완벽하게 놓쳤다. 두 번째 실점도 다르지 않았다. 박희도를 막기 위해 너무 깊숙이 내려와 있었다. 오른쪽 뒷 공간이 뚫렸고, 협력수비가 되지 않아 다시 실점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상대 측면 수비가 좋아 박희도와 레오나르도에게 활발한 오버래핑을 못 하도록 적극적인 침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신광훈은 전반 내내 발이 묶여 있었고, 후반에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됐다. 후반 22분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이름값에 비해 아쉬운 활약이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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