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은 합격…흥행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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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9일 07시 00분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기 개최지인 트루크메니스탄 관계자가 대회기를 흔들며 4년 뒤를 기약하고 있다. 사진제공|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2013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8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차기 개최지인 트루크메니스탄 관계자가 대회기를 흔들며 4년 뒤를 기약하고 있다. 사진제공|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
■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 결산

한국, 종합 2위로 마무리…관중석 빈 자리 아쉬워


2014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 가능성을 확인한 리허설 무대였다.

처음으로 실내아시안게임과 무도아시안게임이 통합돼 개최된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안게임(6월 29일∼7월 6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아시아 44개국에서 선수 1664명 등 총 2450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종합 2위(금 21개·은 27개·동 19개)에 올랐다. 당초 기대했던 금메달 개수(23개)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종합순위에선 너끈히 목표(3위 이내)를 달성했다. 아시아 스포츠의 최강 중국(금 29개·은 13개·동 10개)이 예상대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대회는 2017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다.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둔 테스트 이벤트로 펼쳐진 이번 대회는 경기운영 측면에선 매끄러웠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흥행 측면에선 일말의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도 대회 준비 과정부터 폐막식까지 전반적으로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스포츠댄스, 당구, 볼링 등을 빼곤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종목이 대부분이었던 까닭에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많았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이번 대회를 내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해 18일 자체평가회의를 열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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