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트위터글 논란’ 최강희 비판 “최고의 수비수는 O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3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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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트위터글
윤석영 트위터글

‘윤석영 트위터글 논란’ 최강희 비판 “최고의 수비수는 O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이 트위터를 통해 최강희 전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을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영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2002월드컵 4강 - 이영표,김태영,최진철,송종국. 2012올림픽 동메달 - 윤석영,김영권, 김창수 그리고 아쉽게 빠진 홍정호. 이상 모두 혈액형 O형. 그외 최고의 수비력 박지성 O형."이라는 글을 올렸다.

역대 한국 대표팀들의 뛰어난 수비수들은 모두 O형이고, 자신도 O형이라는 뜻이다. 이는 최강희 감독이 2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수비 잘하는 선수들은 B형이더라"라고 언급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최강희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 6월 기성용의 '리더십' 글에 대해서도 "용기가 있으면 찾아와야지, 뒤에서 트위터로 글을 남기는 짓은 비겁하다"라고 꼬집었다.

기성용은 이 인터뷰를 접한 듯, 3일 자신의 팬까페에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삭제했다"라고 탈퇴 사실을 밝히며 "팬들과 소통하고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며 좋았는데, 오히려 기사를 통해 오해를 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더 전달되지 않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윤석영의 'O형'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윤석영, 최강희 감독 말 듣고도 트위터하네", "윤석영 같은 프로 선수들은 SNS 안했으면 좋겠다", "윤석영 너무 경솔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또다른 누리꾼들은 "윤석영 트위터글은 국가대표팀의 '파벌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 것", "윤석영 트위터글이 오죽 답답했겠나", "윤석영 트위터글? 많이 속상했나보다" 등 윤석영을 옹호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윤석영 트위터 최강희 감독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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