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공과 골밑 공격에 모두 능한 ‘만능 센터’ 김종규가 맹활약을 펼친 경희대가 대학 농구리그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경희대는 27일 수원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3 대학 농구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86-68로 이겼다. 15승 1패가 된 경희대는 연세대(15승 1패)와 동률을 이뤘고, 상대 전적에서도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으나 골득실 차에서 10점이 앞서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센터 이승현(13득점, 14리바운드)과 이정제(6득점, 1리바운드)는 육탄 방어를 펼치며 김종규(18득점, 17리바운드)를 막으려 했다. 그러나 김종규는 빠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골밑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뚫어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뼈 부상을 당한 ‘괴물 센터’ 이종현(고려대)은 이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가드 김민구(29득점·3점 슛 3개)와 두경민(21득점·3점 슛 4개)은 내외곽에서 정확한 슛을 터뜨리며 고려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대학농구리그는 약 2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뒤 9월 2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고려대(3위)-상명대(6위), 한양대(4위)-건국대(5위)의 6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승자는 각각 연세대(2위), 경희대와 9월 7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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